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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농원

화살나무

by 목요농원 posted Feb 14, 2013
화살나무
과명: 노박덩굴과
학명: Euonymusalatus
영명: Winded spindle tree
중명: 위모(衛矛)
성상: 낙엽관목,      수고: 3m
꽃: 5~6월,    열매: 10월
★조경수 상세 설명
화살나무는 줄기가 화살의 날개 모양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중국이름 귀전우(鬼箭羽)는 '귀신이 쏘는 화살'이라는 뜻이고, 또 다른 중국이름 위모(衛矛)는 창을 막는다는 뜻입니다.  종명 알라투스(alatus) 역시 '날개가 있다'는 뜻으로 모두 코르크 날개와 관련이 있는 이름으로 가지에 난 날개가 이 나무의 중요한 특징임을 나타냅니다. 가지의 날개가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참빗살을 연상시키므로 경남지방에서는 '참빗살나무'라고도 합니다. 일본이름은 니시끼기[錦木]인데, 이는 붉은 단풍이 비단같이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나라 산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로 가을에 붉게 물드는 단풍이 그 어떤 단풍나무보다 아름답습니다. 근래에는 단풍이 더욱 화려한 미국화살나무, 산동화살나무, 코카서스화살나무와 같은 외국의 원예품종이 많이 들어와 심겨지고 있습니다. 최근 화살나무가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암나무'라 하여 자생지에서 마구 훼손되어 수난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구혼할 때 여자의 집앞에 이 나무의 가지를 갖다 놓았다고 합니다. 구혼을 받아들이면 여자는 이것을 가져가고, 그렇지 않으면 남자는 3년 동안 천 개까지 갖다 놓았다고 합니다. 속명 유니머스(Euonymus)는 희랍어로 좋다는 뜻의 '유(eu)와 이름이란 뜻의 '오노마(onoma)'의 합성어로 평판이 좋다는 뜻이며, 희랍신화 중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조경 포인트
우리나라 산야에 흔하게 자생하는 수종입니다. 공원이나 주택정원에 심으면 봄에는 꽃, 가을에는 단풍과 열매, 겨울에는 이색적인 가지와 설화(雪花)를 철따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넓은 장소에서는 무리로 심거나 줄로 심어서 첨경목으로 활용합니다. 줄기의 날개 모양이 특이하기 때문에 겨울 꽃꽂이의 소재로도 사용됩니다.
★전정 포인트
화살나무는 자연수형으로 카우기 보다는 전정을 해서 키를 작게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강하게 전정하면 도장지가 발생하고 가지가 많아져서 화살나무다운 수형이 없어집니다. 따라서 겨울에 도장지를 없애는 정도로 가볍게 전정해주고, 3~5년에 한 번 수형을 정리하기 위해 강전정을 해줍니다. 12~2월이 겨울전정의 적기입니다. 나무 내부의 잔가지, 수직으로 선 가지,움돋은 가지등은 잘라줍니다. 작은 키로 키우고 싶을 때는 원하는 높이에서 잘라줍니다.
★재배 포인트
부식질이 많고 조금 건조한 곳을 좋아합니다. 이식 적기는 낙엽이 지고 난 후부터 3월까지이며, 잔뿌리가 많아서 활착은 잘 됩니다. 더운 지방에서는 반그늘에 심는 것이 단풍이 곱게 들고 더 오래 갑니다. 비료를 많이 주게 되면 도장지가 생기고 단풍이 곱지 않습니다.
★번식
종자와 꺾꽂이로 번식시킵니다. 봄에 전년도에 자란 가지를 15cm 길이로 잘라서 깨끗한 강모래를 넣은 삽목상에 꽂으면 활착이 잘 됩니다. 초여름(6월 하순~7월 중순)과 초가을(9월 중하순)에도 꺾꽂이가 가능합니다. 열매를 채취하여 2~3일간 물에 담궈서 과피와 가종피를 물로 씻어내고 노천매장해 두었다가 다음 해 봄에 파종하는데 발아율은 50% 정도입니다. 직파하더라도 2년째 봄에 발아합니다. 채취한 종자를 건저하게 보관하면 발아가 늦어지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병충해
줄기에 깍지벌레가 생기면 포살하거나 메치온유제(수프라사이드)를 살포하여 방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