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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농원

무궁화

by 목요농원 posted Feb 18, 2013
무궁화
과명: 아욱과
소명: Hibis syriacus
영명: Rose of sharon
중명: 목근(木槿)
성상: 낙엽관목,         수고: 3~4m
꽃: 7~8월,               열매: 10월
★조경수 상세설명
무궁화는 아욱과 무궁화속에 속하며 무궁화속에는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무궁화, 부용, 황근 등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근화(槿花)라고도 하며 근역삼천리(槿域三千里)라는 말은 '무궁화 꽃이 피는 우리나라'라는 뜻입니다. 고조선 시대부터 무궁화가 우리 민족과 연관을 맺고 있습니다. 8세기 경에 편찬된 역사서 《단기고사(檀奇古史)》 에서는 무궁화를 '근수(槿樹)'라 한 것으로 보아 상당히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 자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궁화를 순수 우리말로 '무우게'라고도 하는데, 이는 일본이름 '무꾸게'와 연관이 있는지도 모릅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실을 상징하는 꽃은 이화(李花)이고, 무궁화는 백성을 상징하는 꽃으로 나라꽃이라는 개념없이 단순히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는 꽃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그러다 애국가 가사에 무궁화가 들어가면서부터 점차 나라꽃으로 인식된 것 같습니다. 해방 되고 정부가 수립되면서 정식적으로 나라꽃으로 정해지고, 국기봉에도 무궁화가 들어가고, 정부와 국회의 표장으로 정해지게 되었습니다. 무궁화는 국화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이 좋아하는 꽃 순위로는 장미, 국화, 백합에 이어 겨우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중국이 원산지이며, 벚꽃처럼 꽃이 질 때 깨끗하게 지지 않고 지저분하며, 이름과는 달리 하루살이 꽃이며, 진딧물이 많이 붙는다는 등의 나름대로의 단점을 들어 국화를 다른 꽃으로 바꾸자는 사람도 있습니다. 속명 하이비스커스(hibiscus)는 이집트의 아름다움의 신, 히비스에서 유래된 것이며, 종명 시리아쿠스(syriacus)는 시리아가 원산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궁화의 꽃말은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입니다.
★조경 포인트
무궁화는 꽃의 관상적 가치도 높지만 나라꽃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강한 꽃입니다. 단아한 꽃 모양이 어떤 곳에 심더라도 조화를 잘 이룹니다. 특히 학교, 공원, 정원, 공공기관 등에 무리로 심거나 소로에 줄심기를 하면 꽃을 감상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공해에도 강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산울타리로 심으면 꽃이 적은 여름동안에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해풍에도 잘 견디므로 해안지대의 산울타리로 적합합니다. 새로 개발된 여러 가지 품종이 있으므로 식재장소에 알맞는 것을 골라 심을 수 있습니다.
★전정 포인트
전정을 해주지 않아도 그다지 크게 자라는 나무는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매년 같은 위치에서 전정을 해줍니다. 개화한 1년생 가지 밑부분의 마디 5mm 위를 자릅니다. 꽃이 피지 않은 가지일지라도 꽃이 핀 가지와 같은 위치에서 잘라줍니다. 크게 키우고 싶은 가지는 가지끝의 마디 5mm 윗쪽을 잘라줍니다. 개화한 1년생 가지는 밑부분에서 3~5cm를 남기고 마디의 5mm 위를 잘라줍니다. 불필요한 가지는 밑동에서 제거합니다. 산울타리로 심었을 때는 봄에 새순이 나오기 전에 강하게 가지치기를 하여 아랫부분의 가지가 많이 나오도록 해줍니다. 줄심기를 하였을 때는 봄에 새순이 나오기 전에 웃자란 가지와 도장지를 잘라줍니다. 높이는 1.5m 정도가 적당합니다.
★재배 포인트
식재 장소로는 해가 잘 들고 물빠짐이 좋은 곳이 적합하며, 점토질이 많은 곳에서는 생육이 좋지 않습니다. 추울 때 이식하면 뿌리가 잘린 부분이 썩기 쉬우므로 뿌리가 활동을 시작하는 4월 중하순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궁화 종류는 대단히 생장이 빠르고, 비료를 흡수하는 힘이 강하기 때문에 생육상태를 봐가면서 비료를 줍니다.
★번식
종자와 꺾꽂이로 번식 시킵니다. 꺾꽂이는 봄에 싹이 나오기 전의 가지를 15cm 길이로 잘라서 꽂으면 거의 전부가 활착하며, 그해에 나온 가지에서도 꽃이 핍니다. 가을에 씨를 따서 파종하면 3년째에 꽃이 피는데 여러 가지 색의 꽃이 핍니다.
★병충해
병해로는 갈색무늬병은 초여름부터 발생하여 가을에 더욱 심해집니다. 구제법으로는 초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2주마다 2~3회 만코지(다이센엠-45)수화액 400~650배액을 살포합니다. 해충으로는 자벌레유충이 10월에 발생하여 잎을 갉아먹는데 보이는대로 잡아 죽이고 디프(디프테렉스)유제 500~1,000배액을 살포하여 구제합니다. 진딧물에는 메타(메타시스톡스)유제, 포리스(싱싱)유제를 살포합니다. 근래에는 병충해에 강한 수종이 많이 개발되어 있습니다.